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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뭐라 하든" 스타벅스가 모든 직원의 임신중지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정책은 24만 명의 직원 및 그 부양가족 모두에게 적용된다.

스타벅스
스타벅스 ⓒSOPA Images via Getty Images

 

미국 스타벅스가 직원 중 임신중지를 선택한다면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은 1973년 美 연방대법원에서 판사는 미국 내 임신중지 전면 금지를 위헌으로 선언했고 여성의 임신중지 권리를 인정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임신중지 제한 법을 시행하려 하고 있고, 3일(현지시각) 美 대법원의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이 ”기존 로 대 웨이드 판결은 처음부터 잘못됐으며 기각되어야 한다”고 쓴 의견 초안이 공개되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벅스는 직원들에게 ”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파트너(스타벅스 직원을 부르는 용어)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항상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커피 
스타벅스 커피  ⓒNurPhoto via Getty Images

 

스타벅스는 16일(현지시각)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직원들에게 ”만약 거주하는 주가 임신중지를 제한해서 다른 주로 여행해야 한다면, 그 여행비를 지원해주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직원이 거주지에서 16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가서 임신중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 그 경비를 지원한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Carol Yepes via Getty Images

 

피플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파트너 리소스 담당 집행부의 부사장 권한대행인 사라 켈리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나도 최근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으려는 시도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많은 스타벅스의 직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사안이다.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직원이 임신중지를 결정하면 공식적으로 지원하겠다. 만약 직원 중 임신중지 권리를 제한받는 경우가 발생하면 함께 방법을 모색하겠다. 항상 우리 직원들이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파트너들 (자료사진)
스타벅스 파트너들 (자료사진) ⓒJASON REDMOND via Getty Images

 

스타벅스의 이번 정책은 24만 명의 직원 및 그 부양가족 모두에게 적용된다. 또 스타벅스는 직원의 임신중지를 위한 경비뿐만 아니라 성별 확인을 하기 위해 여행을 해야 할 경우에도 지원한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 어떠한 의료 선택이 옳다고 믿든, 당신은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혜택에 접근할 자격이 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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