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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리가 '캡틴 마블'에서 맡은 배역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캡틴 마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김태우
  • 입력 2019.03.11 11:32
  • 수정 2019.03.11 11:34

**이 기사에는 영화 ‘캡틴 마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블코믹스 명예 회장 스탠 리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그는 6일 개봉한 ‘캡틴 마블’ 역시 그만의 방식으로 특별하게 장식했다.

ⓒKGC-11/STAR MAX/IPx

‘캡틴 마블’에서 스탠 리는 비어스(캡틴 마블)가 지하철에서 스크럴을 찾는 동안 대본을 읽는 스탠 리 역을 맡았다. 

ⓒWALT DISNEY STUDIOS

이때 그가 손에 쥐고 있는 건 케빈 스미스의 1995년작 ‘몰래츠’ 대본이며, 그가 반복해서 읊은 말은 그가 ‘몰래츠’ 출연 당시 했던 실제 대사다. 

스탠 리는 앞서 도서관 사서, 미인대회 심사위원 등 수많은 역할을 맡았다. 그런 그가 MCU 영화에서 자기 자신을 연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빈 스미스 감독은 9일 ”방금 ‘캡틴 마블’을 봤다. 난 지금 폭풍 오열 중이다. 평생 마블 영화를 인용해왔는데 마블 영화가 나를 인용하다니!”라며 스탠 리의 카메오 장면을 본 소감을 밝혔다. 

‘캡틴 마블’은 이외에도 오프닝 시퀀스를 스탠 리의 사진으로 채우고 영화 시작 전 ”고마워요 스탠” 문구를 띄우는 등 그를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한 바 있다.

한편, 스탠 리의 카메오 출연은 앞으로 최소 한 차례 더 있을 전망이다. 코믹북닷컴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는 ‘캡틴 마블’ 프리미어 행사에서 ”(스탠 리가 카메오 촬영을 할 때면) 촬영장은 명절 분위기로 바뀌곤 한다. 이번 영화 촬영 당시에도 그랬고, 개봉을 앞둔 다음 영화의 촬영장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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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캡틴 마블 #스탠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