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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당선인이 봉하마을을 찾아 큰절을 했다 (사진)

"사람 사는 세상의 꿈, 이제 경남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뉴스1

“나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경남의 성공, 경남도민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성공하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14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김 당선자와 동행한 부인 김정순씨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방명록에 ‘대통령님과 함께했던 사람사는 세상의 꿈, 이제 경남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편히 쉬십시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 당선자는 참배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김 당선자는 “경남 경제가 위기 상황이다. 따라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을 도정의 원칙으로 두고 경남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자신의 도 행정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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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자는 6·13 지방선거의 결과에 대해 “정치권은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 그런데 촛불 민심이 만들어낸 대선 결과를 정치권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었다. 결국 우리 국민이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정치권을 심판한 것이다.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부산·울산·경남 시민들이 썼다”고 평가했다.

남북과 북-미 관계 개선 노력과 관련해, 김 당선자는 “부산·경남에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다. 어려운 경제의 출구가 될 수 있다. 경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 지자체 차원의 남북 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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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자는 “채무 제로 정책 등 (홍준표 전 지사의) 지난 도정으로 인해 경남도민들의 민생이 더욱 힘들고 어려워진 부분이 있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 철저히 실태를 파악해 대처하겠다”며 경남의 적폐 청산도 강조했다. 그는 또 “서부경남을 발전시키기 위한 행정구조 개편과, 진주의료원과 같은 서부경남 공공의료시설 강화가 동시에 필요하다. 그러나 진주의료원에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 그 시설을 다시 진주의료원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부경남에 진주의료원 역할을 할 혁신형 공공의료병원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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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자는 13일 밤 늦도록 엎치락뒤치락했던 경남도지사 선거 개표 과정을 지켜본 심정을 “저를 도와주고 지지해준 도민들의 심정도 저와 같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밤잠을 설치게 해서 죄송하다.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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