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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바이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당근마켓 강태공썰'에 난데없는 러브라인을 가미해 조작했다

원작자가 직접 정정글을 올리자 제작진이 뒤늦게 연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BS Joy '썰바이벌'이 온라인 상에 올라온 에피소드의 결말을 조작했다.
KBS Joy '썰바이벌'이 온라인 상에 올라온 에피소드의 결말을 조작했다. ⓒ트위터, KBS Joy

‘썰바이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이른바 ‘당근마켓 강태공썰’을 멋대로 가공했다가 원작자의 항의를 받았다.

‘당근마켓 강태공썰’ 원작자 A씨는 16일 트위터에 ”방송 때문에 올리는 글”이라며 ”방송 보고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말씀 드리는데, 강태공분과는 방송과 기타 업로드 허락 연락 외에 연락을 안 드리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A씨는 집 창문 밖으로 떨어진 인형을 건져 올리기 위해 중고거래 및 커뮤니티 어플인 당근마켓에 ‘낚시대로 지붕 위 인형 건져 주실 분 찾는다’는 글을 올린 후 이를 본 네티즌이 실제로 인형을 낚시대로 끌어 올렸다고 트위터 등지에 알렸다. 이 이야기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크게 주목 받았다.

15일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해당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A씨가 ‘당근마켓 강태공’과 계속 개인적 연락을 교환하고 있으며 두 사람 사이 핑크빛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는 식으로 방송했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심지어 이렇게 각색된 내용을 A씨는 모르고 있었다. A씨는 트위터에 ”절대절대!! 다른 사적 연락은 안 하고 있다. 잘못된 정보다. 제가 지금 조금 많이 놀란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사적 연락 하지 않는다. 강태공님 당근톡만 알고 있다. 제 (개인 SNS) 계정도 퍼진 상태에서 이런 방송 내용이 나와서 정말”이라며 ”(‘썰바이벌’) 작가님이 스토리에 약간의 각색이 있을 수 있다고 한 것이 이 부분일까 싶어서 혼란스러운 상태다. 여튼 절대 그 분과 아무런 관계도 아니며, 지금 연락도 안 한다”고 일축했다.

이후 ‘썰바이벌‘의 조작이 들통나자 제작진은 A씨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같은 날 트위터에 ”(‘썰바이벌’) 작가님이랑 통화 잘 마쳤고 내부 회의 하신후 해결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하신다. 모쪼록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며 걱정의 뜻을 밝힌 네티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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