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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04일 11시 13분 KST

쌍용자동차 마지막 복직자들이 11년 만에 평택공장으로 출근했다

100억원대 손해배상소송이 남아있다.

뉴스1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비롯해 11년 만에 출근하는 쌍용자동차 마지막 해고자들이 4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출근 기자회견을 하며 인사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마지막 복직자들이 10년11개월 만에 평택공장으로 출근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9월 쌍용차 노사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올해 1월 복직할 예정이었지만, 사측이 갑작스럽게 무기한 휴직을 통보하면서 출근 대신 출근 투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2월24일 쌍용차 사측이 5월1일부로 복직 예정자들을 복직시키고 7월1일 현장에 배치하겠다고 밝히면서, 마지막 복직자들의 출근길이 다시 열렸다.

마지막 복직자 47명 중 12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직을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35명이 출근을 시작한다.

5월4일 이들은 11년 만의 출근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러분 덕분에 출근한다”며 그동안 힘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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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출근하는 쌍용자동차 마지막 해고자들이 4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출근 인사를 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은 ”동료들이 복직할 때마다 ‘우리의 손끝에는 아직도 생산라인의 감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마지막으로 복직하는 우리 또한 빠르게 적응해 좋은 차를 만들어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다시는 한국 사회에 이런 대량 해고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회사에 복귀하면 비정규직들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하지 않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 해고 사태 이후 약 11년 만에 해고자들이 모두 일터로 돌아갔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대량 해고에 반발한 노조가 2009년 평택공장을 77일간 점거하며 파업을 벌인 데 대한 손해배상소송이다. 사측과 경찰이 해고자들에게 청구한 금액은 이자까지 합쳐 10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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