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8월 04일 17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8월 04일 17시 44분 KST

감옥 담장을 넘나들며 마약과 휴대폰을 전달하던 고양이가 경찰에 체포됐다

스리랑카 경찰이 밀반입 사건 수사 중 발견했다.

TheKoRp via Getty Images
자료사진입니다.

감옥 담장을 넘나들며 죄수들에게 마약과 휴대폰을 전달하던 고양이가 경찰에 체포됐다.

3일(현지시각) 텔레그라프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현지 매체들은 교도소를 드나들며 죄수들에게 마약과 휴대폰을 운반하던 고양이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고양이가 드나들던 곳은 스리랑카 행정수도 콜롬보 교외의 웰리카다 교도소다. 이곳은 평소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했지만 최근 마약과 휴대전화 등 밀반입 사건이 급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중이던 1일 경찰은 교도소를 드나드는 고양이 한 마리를 붙잡았다. 콜롬보페이지 등의 보도에 따르면 고양이 목에는 헤로인 2g과 유심카드 2장, 메모리칩 1개가 매달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교도소 수감자들이 고양이를 이용해 각종 물품을 수급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일주일 전에도 교도소 인근에서 마약을 운반하던 독수리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을 이용해 교도소 내에 마약을 밀반입하는 것은 세계 곳곳에서 이용됐던 수법이다.

2009년에는 브라질 교도소 수감자들이 비둘기 다리에 밀수품을 묶어 밀반입한 사례가 있었다. 2015년 브라질 바라 다 그로타 교도소 수감자들은 생쥐를 활용했다. 쥐 꼬리에 ‘마약 가방’을 매달아 다른 감방으로 전달하는 식이었다. 러시아에서는 2012년 고양이 몸에 톱과 드릴을 묶어 교도소에 반입한 사례가 있었다. 2013년에는 마약을 운반하던 고양이가 교도소 개에 물려 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