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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보조 다람쥐를 추방한 항공사를 향해 승객은 이렇게 분노했다

공작, 돼지, 햄스터 등 다양한 정서적 보조 동물이 등장 중

ⓒPortland Press Herald via Getty Images

지난 화요일 밤 한 여성이 여객기에서 추방됐다. 항공사는 여성을 동행한 ‘정서적 보조 다람쥐’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 그 결과 여성과 다람쥐 모두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했던 것이다.

프런티어 항공 승무원은 올란도-클리블랜드 편 여객기를 탄 승객이 기내에서 내리지 않자 경찰을 불렀다. 경찰에 의하면 여성과 다람쥐는 경찰의 안내에 따라 여객기에서 순순히 내렸다. 올란도 경찰은 큰 소란 없이 사건이 종결됐다고 허프포스트에 이메일로 설명했다.

항공사는 다음과 같은 성명을 냈다. ”승객이 정서적 보조 동물을 동행할 거라고 예약상에 표시하긴 했지만, 다람쥐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은 바였다. 프런티어 항공은 다람쥐를 포함한 설치류를 기내에 금지한다.” 

ⓒLife On White via Getty Images

처음에는 문제의 승객이 기내에서 못 내리겠다고 우겼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그녀를 제외한 모든 승객을 기내에서 우선 하차시켰다. AP에 따르면 결국 여성과 다람쥐 소동 때문에 출발이 2시간이나 지연됐다.  

재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 사이로 이번 사건의 주인공이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이 아래 동영상에 포착됐다. 화가 난 여성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는데 승객들은 이를 박수로 맞이한다. 그녀가 잘했다는 의미에서인지 아니면 그녀가 추방된 게 기쁘다는 의미에서인지는 확실치 않다. 

프런티어 항공만 다람쥐를 금지하는 게 아니다. 아메리칸 등 여러 항공사가 다람쥐 탑승을 금지한다. 정서적 보조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공작, 돼지, 햄스터 등 이례적인 반려동물을 동행하려 했던 사건들에 대한 규제라고 볼 수 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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