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탈락”을 외치던 목소리는 기계음이 아니었다.
‘오징어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전영수 성우다. KBS 성우극회 소속 전영수 성우는 회사원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성우의 길을 간 경우다.
전영수 성우는 지난 21일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서른 즈음에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고, 성우가 되기까지도 오래 걸렸다. 그런데 포기를 할 수 없었던 것이 살아보지 않은 많은 인생들을 캐릭터를 만들어서 연기하고, 제 안에 내재돼 있는 것을 꺼내서 연기를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마치 다른 인생을 사는 것처럼. 또 제가 하는 모든 연기를 통해 시청자가 상상하고 공감하고 어떤 이는 위로로 받고 하는 것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제 전영수 성우의 대표작은 ‘오징어 게임‘이 되었지만, 그가 아끼는 캐릭터는 따로 있었다. 전영수 성우는 같은 인터뷰에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일명 ‘롤’ 게임의 캐릭터 소나, 카타리나, 누누를 특별히 아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전영수 성우는 ‘명탐정 코난’ 18기 6화 ‘불타는 텐트의 괴이함’ 편에 등장한 대학 농구부 매니저 미도희를 연기하기도 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