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덩달아 큰 인기를 얻은 달고나가 서울 일부 관광지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어 논란을 빚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인사동 달고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달고나 가판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가판대 위에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소품처럼 동그란 모양의 은색 케이스 안에 세모, 동그라미, 우산 등의 모양이 찍힌 달고나가 들어있으며, 좌측 상단에는 ‘오징어게임 달고나 랜덤뽑기 7000원’이라는 홍보문구가 적혀 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물 들어올 때 노가 아니라 모터를 돌리는 건가” “7000원이면 너무 비싼 것 아니냐” “케이스가 6000원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달고나는 원재료 가격도 높지 않고, 제작 과정 또한 단순하기 때문이다. 

해당 관광지가 아닌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를 직접 제작한 ‘대학로 25년 경력’ 임창주-정정순 부부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나 만드는 데 2분 안 걸린다”며 “(드라마 방영 이후) 손님이 엄청 늘었다. 화장실 갈 시간이 없고 밥 먹을 시간도 없다. 지금은 하나에 2000원을 받는다. 제일 인기 있는 모양은 우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