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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가능성은? 황동혁 감독이 직접 밝혔다

국내 평론가들은 '오징어 게임'에 인색한 평가를 내놨다.

'오징어 게임' 포스터
'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지 약 한 달, 전 세계가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10일 기준 ‘오징어 게임’은 79개국에서 1위다. 벌써 17일째이고, 그 인기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던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하기도 했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한국의 배우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사실 ‘오징어 게임‘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국내 반응은 미지근했다. 지난 9일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평론가들이 ‘오징어 게임’의 진부한 인물, 개연성 없는 줄거리 등에 부정적인 평가를 줬으며, 새로울 것 없는 서바이벌 드라마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악평과 달리 ‘오징어 게임‘은 모두가 알다시피 대박을 쳤다.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이 착용했던 초록색 운동복과 흰색 운동화는 불티나게 팔릴 정도다. 가디언은 다가오는 핼러윈에서 ‘오징어 게임’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인기 요인을 무엇이라고 자평할까.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루저들의 이야기다. 루저들끼리 대결하고 그 루저들이 사라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게임을 돌파하는 멋진 히어로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
황동혁 감독. ⓒCNN

황동혁 감독은 ”어른이 된 후 ‘어린 시절에 하던 게임을 다시 하면 어떨까?‘라는 질문이 ‘오징어 게임’의 시작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 감독의 이 질문은 10년 전만하더라도 황당무계한 소리에 불과했다.

황 감독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오징어 게임‘에 대해 ‘말도 안 돼, 너무 이상한 이야기야, 너무 비현실적이야‘라고 했던 분들이 지금은 ‘이런 게임이 있으면 나도 참가할 것 같다. 현실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이야기‘라고 말한다. 사실 슬픈 이야기다. 10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오징어 게임’에 어울리는 세상이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모두의 관심은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제작할지에 쏠린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즌2는 아직 먼 이야기다. 황 감독은 ”정확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 많은 분들이 시즌2 이야기를 하셔서 개인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만약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제작된다면? 황 감독이 주목한 인물은 세 사람이다.

준호를 연기한 배우 위하준.
준호를 연기한 배우 위하준. ⓒ넷플릭스

황 감독은 ”아직 설명이 되지 않은 프론트맨의 과거와 준호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리고 공유가 연기한 가방에 딱지를 들고 다니는 남자의 이야기도 풀고 싶다”라고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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