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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02일 11시 29분 KST

마침내 서비스 시작한 스포티파이 한국판에는 무료 기능이 제외됐다. 카카오M 등 대형 유통사 음원도 못 듣는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다.

STRF/STAR MAX/IPx
자료 사진

세계 1위 음원 서비스인 스포티파이가 무성한 한국 상륙설 끝에 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중간 광고와 함께 무료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던 서비스가 빠졌고, 카카오M이나 지니뮤직 등 대형 유통사가 보유한 음원들은 들을 수 없다. 타국에 비해 요금제도 비싼 상황이다.

스포티파이는 2일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요금제는 혼자 쓰는 ‘프리미엄 개인(월 1만900원, 이하 부가세 별도)‘과 두 명이 쓸 수 있는 ‘프리미엄 듀오(월 1만6350원)’다. 가입시 일주일 동안,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3개월 동안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스포티파이의 최대 강점인 큐레이션 기능은 ‘한국 전용 플레이리스트’ 등으로 현지화까지 마쳤지만, 무료 음악 감상 기능은 제외됐다. 대형 유통사 음원도 빠지며 사실상 들을 수 있는 국내 곡이 아직 많지는 않다.

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국내 음원 저작료 관련 단체들과의 협상이 불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2월 ‘함께하는 음악저작인협회(함저협)’와 저작권 협상을 마쳤지만 인디 뮤지션 음악이 대다수다. 멜론, 지니 등 통신사를 등에 업은 국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강세인 한국 시장에서 견제당하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국내 이용자와 아티스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레이블, 유통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