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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故 최숙현 선수 폭행 혐의 받는 '팀닥터' 안주현에 구속영장 신청했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다.

일명 ‘철인 3종 경기’라고 불리는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 선수가 전 소속팀의 가혹행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소속팀 내에서 일명 ‘팀닥터’라 불리며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주현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2일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안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안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들과 선수의 부모들에게 자신을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소개했으며, 훈련 후 선수들에게 마사지를 해 준 뒤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경주시청 운동처방사(팀닥터) 안주현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0. 7. 10.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경주시청 운동처방사(팀닥터) 안주현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0. 7. 10. ⓒ뉴스1

이밖에 안씨는 지난해 뉴질랜드 전지훈련 과정 등에서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하고, 같은 팀 여자 선수들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2일, 선수단 폭행 행위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 안씨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안씨는 잠적했다. 이후 경찰은 10일 오후 대구시의 한 원룸에 머물고 있던 안씨를 체포했다.

안씨는 경찰 수사에서 선수들에게 폭행을 한 부분에 대해 대부분 시인했으나,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편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오는 13일 오후쯤 안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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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안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