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0년 07월 02일 17시 47분 KST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최숙현 선수 사망 후, 또 다른 피해자들의 진술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TF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일명 ‘철인 3종 경기’라고 불리는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 선수가 전 소속팀의 가혹행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의 진술이 나왔다.

2일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2명의 추가 피해자들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라며 ”이들은 1개월간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고,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겠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뉴스1
이용 의원.

이 의원은 같은 당의 의원들과 함께 TF를 구성해 이번 사건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TF는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하고 심리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 의원은 숨진 최숙현 선수의 유가족이 요청한 ‘최숙현법’을 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상 피해자 구제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한 피해사건의 신속처리,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조치, 피해자 임시 보호와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이 의원은 최숙현 선수가 생전에 어머니와 나눈 마지막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모두 바로잡지 않고 쉬쉬하려 했다”라며 ”같은 체육인으로서 참기 힘든 분노를 느낀다.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뉴스1
이용 의원이 공개한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카카오톡 내용.

생전 최숙현 선수는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관계자들로부터 언어적, 물리적 폭행을 수없이 당했다고 한다. 결국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남긴 뒤 세상을 떠났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