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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크리에이터가 57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김태성
  • 입력 2018.11.28 11:45
  • 수정 2018.11.28 11:48
ⓒInside Edition CBS

지난 월요일(11월 26일) 니켈로디언의 인기 만화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크리에이터인 스티븐 힐렌버그가 57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작년 3월, 힐렌버그는 근위축측삭경화증을 진단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스폰지밥’ 제작은 계속 이어갈 거라고 당시 밝혔다.

그는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스폰지봅’을 비롯해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계속 할 거라는 걸 잘 알 거다. 여러분의 격려와 후원에 너무나 감사한다. 나와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길 바란다.”라고 병에 대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힐렌버그는 만화가, 제작자 그리고 그 이전에는 해양 생물학 강사로 일했다.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그는 아내 캐런과 아들 클레이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니켈로디언이 힐렌버그를 애도하는 성명을 내놨다.

″스티븐 힐렌버그가 근위축측삭경화증을 싸우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그는 모두가 아끼는 친구였으며 모든 니켈로디언 멤버들이 잘 아는, 동료이자 창의적인 파트너였다. 그의 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 스티븐은 ‘스폰지밥’에 유머와 순진성으로 넘치는 독특한 성품을 부여했으며 그 결과 전 세계 어린이와 가족이 사랑하는 캐릭터가 됐다. 그가 만든 비키니 보톰 세계의 특유한 캐릭터들은 긍정성, 우정, 그리고 무한적 상상력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오랫동안 상기시킬 것이다.”

루게릭병이라고도 불리는 근위축측삭경화증(ALS)은 운동신경세포가 선택적 진행성으로 변성되거나 소실되어 극심한 근위축과 근력저하가 진행되는 원인 불명의 질환이다. 환자는 소통능력을 잃게 되고, 먹는 것, 움직이는 것, 결국 숨 쉬는 것까지 못 하게 된다.

그의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캡션: 57세밖에 안 됐는데. 세상을 떠나기에는 너무나 젊은 나이다. 그는 만 37세 때 스폰지밥을 만들었다. 전설의 인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캡션: 치명적인 질병을 앓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세상을 떠날 줄이야. 스탠 리에 스티븐 힐렌버그까지? 우리의 어린 시절을 잃는 느낌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림 캡션 - 

스폰지밥: 내가 없을 때 주로 뭘 해?

패트릭: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스폰지밥’은 니켈로디언 채널을 통해 12년 연속 방영됐으며 니켈로디언이 자체 개발한 첫 ‘토요일 오전 만화’ 시리즈였다. 에미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탄 작품이며 영화, 뮤지컬, 캐릭터 상품까지 그 영역도 다양하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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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만화 #스폰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