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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달린 1억 년 된 거미가 발견됐다

거미라고 해야 할까 전갈이라고 해야 할까?

ⓒD Huang et Al/Nature

꼬리 달린 1억 년 된 거미가 미얀마에서 발견됐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이 동물의 이름은 Chimerarachne yingi(이하 잉이)다. 잉이 두 마리가 호박(琥珀) 속에 고스란히 보관된 채 발견된 것이다.

하버드대학교와 난징의 중국과학대학교 연구팀은 호박 시장에서 산 잉이 두 마리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그 과정에서 새로 발견한 잉이가 약 2억 7천5백만 년 전에 사라진 것으로 최근까지 추정된 거미 사촌격인 우라라네이다(Uraraneida) 목(目) 동물과 아주 비슷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Bo Wang et al/Nature

8개의 다리, 무서운 송곳니, 전갈 같은 꼬리. 공포의 조건을 모두 갖춘 잉이는 사실 몸통 길이가 2.5.mm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동물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잉이의 몸통보다 더 긴 꼬리의 역할은 무기가 아니라, 거미 다리처럼 더듬이 역할이었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아주 정확하게 말하자면 잉이를 거미라고 부르는 건 옳지 않다. 거미 사촌 격인 우라라네이다라고 부르는 것도 옳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잉이에 대한 또 다른 연구를 이끈 캔자스대학교의 폴 셀덴 박사에 따르면 잉이는 거미목도 우라라네이다목도 아닌 개별 목의 일부로 진화했을 수 있다. 별로 무시무시하지 않은 긴 꼬리를 지닌 새로운 동물로 말이다.

독자는 잉이가 어느 목(目)에 속한다고 생각할지 궁금하다(아래 사진 참고).

ⓒDiying Huang et al/Nature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h/t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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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상한뉴스 #거미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