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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스파이더맨'이 발코니에 매달린 아이를 구하다

5층까지 올라가 아이를 구하는 데까지는 3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 김태우
  • 입력 2018.05.28 12:17
  • 수정 2018.05.28 12:18

‘현실판 스파이더맨’이 한 아이의 목숨을 살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지난 26일(현지시각) 파리 18구의 한 아파트 앞에는 사람들이 잔뜩 몰려들었고, 지나가던 차량들은 위험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리며 경적을 울렸다. 아파트 5층 발코니에 어린아이가 가까스로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한 남성이 나타나 스파이더맨처럼 발코니를 타고 올라갔다. 이 남성이 5층까지 올라가 아이를 구하는 데는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프랑스 매체 ‘La Chaîne Info’에 따르면 이 남성은 파리에 거주 중인 말리 출신의 마두무 가사마로 드러났다. 가사마는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아이라 그렇게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새로운 삶을 일구려 몇 달 전 말리에서 파리로 왔다고 내게 말했다. 나는 그의 영웅적인 행동이 파리시민 모두에게 모범이 될 것이며 파리시는 그가 프랑스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달고는 가사마를 “18구의 스파이더맨”으로 부르며 그의 행동을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La Chaîne Info’에 의하면 아이 아빠는 아이 혼자 집에 남겨둔 채 쇼핑을 하러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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