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5층 발코니에 가까스로 매달려 있던 어린아이. 한 남성(마무두 가사마)이 나타나 스파이더맨처럼 발코니를 타고 올라갔다. 가사마가 5층까지 올라가 아이를 구하는 데는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아이를 구하는 영상이 순식간에 SNS에 공유가 되어 일약 스타가 된 가사마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깜짝 선물’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집무실인 엘리제궁으로 마무두 가사마(22)를 초청한 뒤 그에게 경찰서장의 서명이 담긴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 그에게 프랑스 국적을 부여하고 소방대원으로 채용하겠다는 ‘깜짝 선물’까지 안겼다. 가사마는 수개월 전 아프리카 말리에서 파리로 건너와 사실상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가사마는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뒤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대통령이 많은 얘기를 해줬다. 매우 친절한 분이었고, 선물도 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