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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파이기와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협상 결렬에 따라 스파이더맨이 MCU를 떠날 전망이다.

마블스튜디오 수장 케빈 파이기가 ‘스파이더맨 사태’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케빈 파이기
케빈 파이기 ⓒAlberto E. Rodriguez via Getty Images

지난 20일, ‘스파이더맨’ 시리즈 공동출자에 대한 마블스튜디오와 소니픽처스 간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즈니는 소니픽처스가 영화 수익 95%를 가져가는 현행 계약에서 투자와 수익 분배를 50:50으로 나누는 안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으나 소니픽처스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소니픽처스는 ”파이기가 차기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의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하지 않는다는 디즈니의 결정에 실망했지만 이를 존중한다”라면서도 ”이 결정이 미래에 바뀌기를 바란다”라고 희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케빈 파이기는 이미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대해 결단을 내린 듯하다. 그는 2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서 열린 디즈니 D23 엑스포에서 엔터테인먼트위클리와 만나 MCU를 떠나는 스파이더맨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파이기는 이날 ”스파이더맨에 대해 감사함과 기쁨을 느낀다. 우리는 스파이더맨 캐릭터로 MCU에서 두 편의 솔로 무비와 세 편의 ‘어벤져스’ 영화까지 총 다섯 편을 만들 수 있었다”라면서 ”현실이 될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생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우리는 스파이더맨으로 영화를 만들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했고 그 기회에 대해 평생 감사할 것이다”라고 했다. 

배우 톰 홀랜드는 계약상 ‘스파이더맨’ 영화를 최소 한 편 더 찍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마블과 소니의 협상 결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주저했다. 

톰 홀랜드
톰 홀랜드 ⓒASSOCIATED PRESS

홀랜드는 엔터테인먼트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년간은 굉장했다.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전혀 모르지만, 확실한 건 내가 앞으로도 스파이더맨을 연기하며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방식으로든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스파이더맨의 미래는 달라질 테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굉장할 것”이라면서 ”영화를 더 멋지게 만들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톰 홀랜드는 이날 엑스포 무대를 떠나며 ”미친듯한 일주일이었지만 내가 여러분을 3000만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이더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스파이더맨 살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는 물론,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톰 홀랜드의 부친 역시 소니와 마블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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