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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만화책 속 한 페이지가 코믹북 페이지 사상 최고 경매가인 336만 달러에 거래되었다

한화 약 40억원...정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다.

영화 속 스파이더맨
영화 속 스파이더맨 ⓒ소니픽처스코리아

스파이더맨이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엔 영화가 아니라 만화책 이야기다. 지난 13일, 이미 충분히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기로 유명한 스파이더맨 코믹북이 이번엔 ‘권’이 아니라 ‘한 페이지’에 336만 달러(한화 약 40억 478만원)로 낙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 페이지가 되었다.

세계 최고 낙찰가로 경매된 스파이더맨 페이지
세계 최고 낙찰가로 경매된 스파이더맨 페이지 ⓒ헤리티지 옥션(HA.com)

해당 페이지는 1984년 한정판으로 발행된 마블 코믹스의 ‘시크릿 워즈’ 8호 중 25번째 페이지로,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블랙 수트를 착용한 역사적인 순간을 담고 있다. 경매를 진행한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경매가는 33만 달러(한화 약 3억 9326만원)로 시작되었지만 금액은 빠르게 치솟았고, 최종 낙찰 가격인 336만 달러가 제시되자 경매장은 환호로 가득찼다고 한다.

이 장면은 스파이더맨이 외계물질에 감염되어 폭력성을 띠게 되는, 빨강과 파랑 수트를 입은 ‘히어로’가 아닌 ‘블랙 스파이더맨’의 첫 탄생을 담았다는 점에서 수집가들의 마음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스파이더맨 만화책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스파이더맨 만화책 ⓒ헤리티지 옥션(HA.com)

기존 가장 비싸게 팔렸던 만화 페이지는 1974년 발행된 ‘인크레더블 헐크’ 속 울버린의 첫 등장 장면으로, 이는 65만 7250달러(한화 약 7억 8377만원)에 낙찰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낙찰가와 비교해봐도 ‘블랙 스파이더맨’이 4배가 넘는다. 작년 9월엔 스파이더맨의 첫 등장을 담은 마블코믹스의 ‘어메이징 판타지’ 15호 만화책이 360만 달러(한화 약 42억 200만원)에 팔리며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으로 기록된 바 있다. 

뉴욕 헤리티지 옥션의 만화&만화예술부서의 조 마라니노 디렉는 낙찰 가격이 확정된 후 “오늘의 결과는 우리가 오랫동안 말해왔던 것을 증명한다”며 “만화예술 또한 캔버스 위 그려지는 다른 작품만큼 사랑받을 수 있고 가치 있다”고 전했다.

 

문혜준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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