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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사재기'에 대한 SPC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 김수빈
  • 입력 2016.12.23 09:32
  • 수정 2016.12.23 09:41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닭고기 및 달걀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SPC그룹이 전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달걀 사재기'를 지시하고 사후정산 방법까지 안내했다고 YTN이 22일 보도했다.

SPC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을 소유한 대형 식품업 그룹. 달걀 사재기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SPC그룹은 '일부 직원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YTN이 입수한 SPC그룹의 내부 문건은 직원들에게 조직적인 달걀 사재기를 지시함은 물론이고 직원들이 직접 달걀을 사오면 이를 사후정산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달걀을 양재동 본사로 가지고 올 팀과 공장으로 직접 운반할 팀을 나눈 뒤 담당자에게 관련 구매 서류를 제출하라고 지시합니다. 회사 차원에서 사재기에 나선걸 감추기 위해 직원들을 동원해 달걀을 사들인 뒤 사후 정산하는 방법을 쓴 겁니다. 문건에 따라 실제 직원들이 사온 달걀은 공장에서 일일이 점검해 확인증까지 써줬습니다. (YTN 12월 22일)

최초보도 이후 SPC는 회사 내 함구령을 내리고 관련 문건들을 모두 회수해서 더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YTN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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