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3월 27일 14시 11분 KST

스페인이 중국산 신종 코로나 진단 키트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체코에서 수입한 중국산 진단 키트 역시 부정확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난 스페인에서 중국산 진단 키트를 구매했으나 정확도가 크게 떨어져 결국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체코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진단 키트 역시 바이러스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 엘 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 전염병·임상 미생물학회는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사가 생산해 수출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정확도가 30%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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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 키트. 자료사진. 

앞서 스페인 정부는 이 진단 키트의 정확도가 80%에 이른다고 판단해 34만 개를 주문했다. 스페인 전염병·임상 미생물학회의 발표가 나온 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시 정부는 해당 진단 키트 사용 중단을 결정했고, 스페인 정부는 이 회사에 수입 제품의 교체를 요청한 상태다.

정작 중국 정부는 선을 그었다. 주 스페인 중국대사관은 ”해당 회사의 제품은 중국 의료 기부의 일환이 아니다”라며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제품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페인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의료장비 규모는 4억3200만유로(한화 약 5800억원) 수준이다.

체코가 중국에서 수입한 진단 키트의 정확도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체코 위생학자들은 중국에서 주문한 30만개의 급속 진단 키트 중 80%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감염 초기 환자에게서는 바이러스를 잡아낼 수 없었다. 다만 이 제품은 어느 중국 기업이 제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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