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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전화통화를 했다.

  • 허완
  • 입력 2020.12.29 12:01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뉴스1/청와대

청와대가 글로벌 제약회사 모더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전화통화를 통해 계약에 합의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전날 밤 9시35분부터 10시20분까지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를 갖고 백신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27분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우리나라에 2000만명 분량인 4000만 도즈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 정부와 모더나가 계약 협상을 추진하던 물량인 2000만 도즈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구매물량 확대와 함께 구매 가격은 인하될 예정이다. 백신 공급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며 ”모더나는 당초 내년 3분기부터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2분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와 모더나는 공급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뉴스1

 

문 대통령은 합의 후 ”모더나 백신이 거두고 있는 성공과 긴급사용 승인을 축하하며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이 되는 것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반셀 CEO는 ‘따뜻한 말씀과 우리 백신에 대한 높은 평가에 매우 감사드리며 조기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소개했다.

또 ”반셀 CEO는 특히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소식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호의적인 말씀에 감사하다‘면서 ‘가급적 연내 계약 체결을 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미국 국립보건원과 함께 개발한 이 백신은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미국 국립보건원과 함께 개발한 이 백신은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ASSOCIATED PRESS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계약을 완료한 백신 물량은 3600만명분이었다. 화이자1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등이다.

올해 안으로 모더나 백신 계약이 완료되면 5600만명분으로 늘어난다.

청와대는 이번 계약이 문 대통령의 통화 덕분에 이뤄졌다는 취지로 그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 CEO와 백신과 관련해 통화한 건 올해 상반기 빌 게이츠 재단이사장 이후 두 번째”라고 언급하며 물밑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계약 체결 앞둔 상황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계약 체결 이후 정부의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이 당초 연내 있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어제 통화를 통해 계약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라며 ”수일 내 계약체결이 가능한 것을 목표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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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문재인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