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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16일 15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5월 16일 16시 00분 KST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 관련 "폭발적 발생 없다"며 생활 방역수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차 전파 사례가 확인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려했던 것보다 추가 확산이 잘 억제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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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차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생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진 덕분에 ”다행히도 폭발적인 발생은 현재까지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된 4차 전파 사례가 1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에 갔던 사람의 접촉자를 통해 2차 전파가 이뤄졌고, ”특정 노래방”에서 3차 전파가 발생한 이후에 같은 노래방 방문자 중에서 또 다른 지인으로 4차 전파가 일어난 사례가 역학조사로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전날(15일) 저녁 6시를 기준으로 모두 5만62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전에 비해 거의 1만명 정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권 부본부장은 설명했다. 익명검사 도입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이 최근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추적하려는 대상자들 중에서는 ”거의 대부분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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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 후 폐쇄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처럼 이태원 클럽에 관련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사례가 꾸준히 확인되고는 있지만 ”다행히도 폭발적인 발생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권 부본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각 기관과 개인이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고, 지방자치단체 및 방역당국이 신속하게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 및 확산 차단에 나선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종교시설 두 곳을 사례로 들었다.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의 2개의 종교시설의 사례를 보면, 발열검사나 손 소독, 그리고 장갑까지 끼고 예배를 보는 등 철저히 생활 방역수칙을 지킨 덕에 762명 전체 종교시설 관계자 모두 음성으로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사례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방심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집단감염을 부른다”면서도 ”동시에 철저한 생활방역, 또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이행하면 전파를 막거나 2차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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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한국이 생활방역이 일상화된 ”달라진 세상”을 세계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살아가고 있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산발적인 유행, 그리고 이완을 반복하면서 우리 사회에 오래 남아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에 최선을 다해서 언젠가는 분명히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 분명하지만, 그와는 별도로 달라진 세상,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한 걸음 더 발전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중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은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이 생활화된 세상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전 세계에 앞장서서 코로나19 이후를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내어서 다른 나라에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방역당국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점, 또 한 가지는 상상하지 못한,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대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