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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방역 강화 대상' 6개국 입국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2회로 확대한다 (질의응답)

코로나19 해외유입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 허완
  • 입력 2020.07.25 19:31
(자료사진) 입국자 안내를 위해 인천공항에 배치된 경찰관들. 2020년 4월1일. 
(자료사진) 입국자 안내를 위해 인천공항에 배치된 경찰관들. 2020년 4월1일.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방역당국은 오는 27일부터 해외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방역강화 대상국가 6개국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최근 해외입국 확진자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방역강화 국가 입국자는 입국 직후와 격리해제 하루 전(격리 13일째) 두차례 진단검사를 받는다. 이 기준은 격리해제가 임박한 기존 입국자에게도 적용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2회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고위험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2회로 늘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 각국의 코로나 감염 상황이 얼마나 위중하고 급박한지 깨닫는 계기”라며 ”최대한 해외유입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일문일답이다.

- 해외유입 확진자를 통한 지역전파 사례를 알려달라.

▶ 러시아 선박에 승선한 수리공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일단 확진일을 기준으로 5월 이후에 총 8건이 발생했다. 해외입국 과정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41명이다. 그리고 41명의 해외입국 확진자를 통해 현재까지 15명이 국내에서 추가로 감염됐다. 다만 이 통계는 오늘(25일) 12시 기준이다. 부산에서 (선박) 수리공 155명 중 8명의 확진자를 발견했고, 검사나 조사를 진행하면서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박 수리공 8명은 접촉자도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150명 정도다. 가족과 지인을 대상으로 조사와 검사를 진행 중이며, 숫자는 가변적일 수 있다.

국적별로는 러시아가 가장 많다. 이어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등도 포함돼 있다. 접촉자 유형별로 보면 15명의 국내 추가전파는 가족 3명, 지인 3명, 직장동료 1명, 기타 8명이다. 기타가 바로 선박 수리공이다. 노출 유형별로는 업무상 접촉 8명, 동거 4명, 차량 지원 2명, 기타 1명이다. 기타 1명은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동반 여행한 경우가 1명 있었다.

- 러시아 선원 집단감염 관련해 지역사회 밀접 접촉자 규모,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전파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 (확진 판정을 받은) 선박 수리공 국적은 외국인 2명, 우리나라 국적자가 6명이다. (해외) 선박에 수리 등을 목적으로 탑승한 155명에 대해 조사와 검사를 진행했고, 현재까지 8명을 발견했다. 그 8명을 추적해 이날 0시 기준 약 150명가량의 가족과 지인 등에 대해 조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150명(접촉자) 숫자는 조금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선박은) 7월 20일부터 국내 승선작업 등이 밀접하게 이뤄질 때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7월 20일 이후 입항하는 러시아 선박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 음성을 확인한 다음에 우리나라 작업자들이 선박과 접촉 또는 승선하게 된다. 그 이전에 (입항한) 선박은 수리공 가족이나 접촉자, 지인 등 밀접 접촉자 중 추가적인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러시아 외 다른 국가 선박에도 검역이나 위험도를 고려하는 등 해외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

- 러시아 선박 감염경로에 대해 추가로 설명해달라, 러시아 선원에서 수리공으로 전파했거나 아니면 그 반대인가.

▶ 러시아 선박이 그동안 고립된 상황이었고, 우리 수리공이 승선한 뒤 감염된 지표환자(첫 환자)로 발견했다. 현재까지는 러시아 선원에서 수리공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는 게 합리적이고 근거를 가지고 있다.

- 해외유입 확진자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8건이고, 그에 따른 추가 감염자가 41명이 맞나.

▶ 이미 설명한 대로 총 8건이고, 41명의 해외입국 확진자가 있었다. 이 확진자를 통해 현재까지 15명의 국내 추가 전파가 발생했다. 거듭 말하자면, 12시 기준으로 부산항 관련해 확진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어제 기준 이라크 건설 근로자 89명이 유증상자였는데, 추가로 확인한 유증상자 또는 확진자 숫자를 알려달라.

▶ 현재 확진자가 71명 나왔고, 11건(명)이 재검사 중이다. 재검사는 시약을 교체하는 경우가 있어 추가로 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음성을 확인한 근로자가 211명이다. 잠복기 14일을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못한다.

- 해외유입만 놓고 보면 1월 이후 가장 많다,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지역전파 차단에 대해서도 알려달라.

▶ 7월 20일부터 러시아 선박에 대한 전수 PCR 검사를 진행해 우리나라 수리공 또는 승선 인력의 안전함을 확인하고 있다. 그 이후에 작업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해당 조치가 조금 더 빨리 이뤄지지 못하는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 향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 러시아 선박이 부산항으로만 입항하는 게 아니다. 검역 과정에서 러시아 선박 외에 전체적인 발생 상황을 면밀히 평가하겠다.

- 정부서울청사 관련 확진자 규모를 알려달라.

▶ 현재까지는 접촉자 57명을 파악해 정밀한 역학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방역강화 대상 국가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 진단검사 2회 확대는 이미 시행하는 상황인데, 구체적인 시작 날짜와 시간은 추가로 확인해 안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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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