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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16%p 하락했다 (갤럽)

지지정당에 따라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 허완
  • 입력 2020.12.11 14:06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난달보다 16%p 떨어져 5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5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32%로 조사됐고, ‘어느 쪽도 아니다’는 6%, 모름 및 무응답은 5%였다.

정부 대응 긍정평가는 지난달 72%에서 16%p나 하락했다. 갤럽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가 600명 이상 늘어나고, 최근 잦았던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인한 혼선, 백신 수급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정부 대응 긍정 평가는 41%에 그쳤다.

이후 4월 국회의원선거를 무사히 치르고 5월 초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정부 대응 긍정률은 85%까지 상승했다.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했던 8·9월 67%로 일시 하락했다가 확산세가 잦아든 10월 70%대로 올라섰다.

11월은 국내 재확산세가 뚜렷했으나 정부 대응 평가는 전반적으로 10월과 비슷해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에는 큰 흔들림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갤럽은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 기준으로 볼 때 정치적 성향별 차이가 크다”며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대체로 긍정률이 높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1%에 그치며 무당층과 성향 보수층에서는 긍·부정률이 40% 내외로 비슷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83%에 달했고,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같은 응답이 각각 60%, 4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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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문재인 #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