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30일 0시 기준 299명을 기록했다. 닷새만에 300명 이하로 소폭 감소했지만 그동안 잠잠했던 대구지역에서도 일일 확진자가 30명 무더기로 쏟아졌고,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서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99명 증가한 1만9699명을 기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38명, 격리 중인 사람은 4473명으로 전날보다 159명 증가했다.
이로써 최근 신규 확진자 추이는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4일부터 30일까지 0시 기준 ’103→166→279→197→246→297→288→324→332→397→266→280→320→441→371→323명→299명’을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14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17일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17일간 일평균 확진자수도 300명을 넘었다. 앞서 대구지역 1차 확산기 때는 2월22일부터 3월14일까지 22일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중 평균 확진자는 360.45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9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6명, 부산 6명, 대구 30명, 인천 12명, 광주 2명, 대전 6명, 울산 3명, 세종 1명, 경기 80명, 강원 2명, 충북 5명, 충남 8명, 전남 8명, 경북 3명, 경남 7명, 제주 2명, 검역과정 7명 순이다.
이 중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283명으로 전날(308명)보다 25명 감소했다. 국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추이는 14일부터 30일까지 ’85→155→267→188→235→283→276→315→315→387→258→264→307→434→359→283명’을 기록했다. 2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00.86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283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14명, 인천 12명, 경기 77명 등 총 203명으로 전날보다 41명이 줄었다. 반면 비수도권 확진자는 80명으로 전날보다 16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 중에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6명, 대구 30명, 인천 12명, 광주 2명, 대전 6명, 울산 3명, 세종 1명, 강원 2명, 충북 5명, 충남 5명, 전남 8명, 경북 3명, 경남 7명, 제주 2명이다.
대구의 경우 동구에 위치한 사랑의교회 관련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대구 신규 지역확진자 발생은 3월31일 60명 기록한 이후 152일만에 최대 규모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규모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일부터 이날까지 ’31→50→71→76→93→57→52→78→121→75→64→80명’으로 나타난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을 기록했다. 지역사회 9명, 검역단계 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입국가는 대륙별로 중국 1명, 중국외 아시아 10명, 아메리카 5명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10명, 외국인 6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323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치명률은 1.64%를 기록했다. 누적 의심 환자는 190만4170명이며, 그중 184만6450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5만80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