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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악화에 갑자기 사과한, 故 정인이 양부가 불과 몇 개월 전 쏟아낸 망언 (영상)

이른바 '정인이 사건' 가해자 양부가 입장을 밝혔다.

과거 방송에 출연한 정인이 양부 
과거 방송에 출연한 정인이 양부  ⓒEBS

 

이른바 ‘정인이 사건’ 가해자인 양부모를 향한 비난이 거센 가운데 양부 안모씨가 입을 열었다.

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안모씨는 전날 밤 전화 인터뷰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그렇게 됐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그저 죄송할 뿐”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안씨는 불과 몇 개월 만에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했을 때만 해도 ”아동학대 신고를 세 번 당한 건 입양에 대한 편견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안씨는 ”가슴으로 낳은 아이가 황망하게 간 것도 너무 슬픈데, 아이 죽음이 우리 때문이 아니라는 걸 자꾸 반론해야 하는 이 상황이 힘든 것”이라며 울컥했다.

당시 제작진이 “1차 구두소견 결과 사고로 복부를 다칠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아내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말하자 그는 ”너무 혼란스럽다. 아내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믿을 수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인이 사건’은 지난 10월, 생후 16개월 정인이가 입양된 지 271일 만에 양부모로 인해 세상을 떠난 사건이다. 이에 따라 서울남부지검은 양부 안씨를 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양모 장모씨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이들에 대한 공판은 오는 13일 열린다.

이 사건은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해당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공분을 샀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안씨는 재직 중인 언론사에서도 해임됐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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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양 #정인아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