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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17일 16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3월 17일 16시 03분 KST

'비리 의혹 서울공연예술고 교장 직무정지 시켜달라'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학생들은 앞서 비리를 고발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교장을 직무 정지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모 고등학교 교장을 사법 결과 나오기 전에 직무정지 시켜달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는 1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20만 6,859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제목과 청원 본문에는 학교 이름이 가려져 있으나 첨부된 링크를 통해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대한 청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을 서울공연예술고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시정해서 깨끗하고 행복한 학교에서 아이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비리 교장 파면 또는 직무 정지가 될 수 있도록 동의를 보내 달라”라고 호소했다. 

현직 아이돌을 여럿 배출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는 횡령, 사모임에 학생 동원, 채용비리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 의해 드러났다.

학생들은 이후 뮤지컬 ‘영웅‘의 ‘누가 죄인인가’ 가사를 개사해 학교 비리를 고발한 바 있다. 

가사에는 ‘선택권 없이 외부공연에 참여시킨 죄‘, ‘공연장에서 섹시함과 스킨십을 요구한 죄‘, ‘공연으로 발생한 여러 비용을 학생 사비로 사용케 한 죄’ 등이 언급되어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장의 파면과 행정실장의 해임을 학교와 재단 측에 요구했으나 학교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도 진행 중이다. KBS뉴스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달 학교 이사장실, 행정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혐의점을 파악한 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원 신청일 30일 안에 추천자 수 20만 명이 넘으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의 청와대 참모진과 각 부처의 장관 등 관계자가 한 달 이내 답변해야 하는 청와대의 원칙에 따라 서울공연예술고 학부모의 청원 역시 곧 답변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