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려 한국에 입국한 네덜란드 남성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21일 네덜란드 남성 ㄱ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일 새벽 귀국 전, 인천공항 내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 판매점에서 ”가방걸이용 수호랑 소형인형 6개(1만원 상당)와 기념 후드 티셔츠 1벌(4만9천원 상당)”을 훔치다 붙잡혔다.
ㄱ씨는 조사 중 ”네덜란드에 있는 딸에게 평창올림픽 기념품을 사다 주려고 했는데, 판매점 직원도 없고 문이 닫혀 있었다”라며 ”상자에서 기념품을 그냥 가지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가 범행을 저지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 평창올림픽 기념품 판매점을 영업을 마치고 상품을 상자에 담아둔 상태였다.
SBS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피해 물품은 모두 회수됐고 피해자 측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절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현재 네덜란드로 출국한 상태이며, 경찰은 곧 ㄱ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