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이 바지 정장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연기에 있어서 성별은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한 취지로 4년째 진행 중인 잡지 ‘마리끌레르’의 젠더 프리 기획을 통해서다.
최근 드라마 ‘런온’에서 재벌 3세의 역할을 소화한 수영은 ”시대가 원하는 여성상에 맞춰 (개인의) 서사를 무너뜨리는 건 오히려 위험하다”며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여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시대의 여성상이라는 틀에 맞춰 한정적인 인물만을 기다리지는 않는다”는 수영은 ”(여성 중)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가치관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런 주인공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에서 자유롭고 다양한 인물이 많이 창작되면 좋겠다”며 ”아직 성장하지 못했고 아픔을 가진 캐릭터가 어떤 일을 계기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성장이 덜된 인물이 많이 등장하길 바란다. 약한 여자의 성장담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이번 기획에 참여한 배우들의 화보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