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출신의 배우 최수영에게는 언니 한명이 있다. 4살 터울의 언니 최수진은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에 출연한 13년차 뮤지컬 배우.
자매는 18일 MBC ‘호적메이트’에 출연했고, 두사람은 계속 티격태격대면서도 서로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언니 집을 찾은 최수영은 맥시멀리스트인 언니의 옷방을 정리해주겠다고 나섰는데, 두사람의 성향은 정반대였다.
살 빼서 입겠다고, 추억이 담겼다고 등등 각종 이유로 18살 때 입던 잠옷까지 보관해두는 언니의 옷방을 보고 한숨이 절로 나오던 찰나. 최수영은 가방을 정리하다가 문득 ”이 가방, 어디서 많이 봤는데...?”라며 생각에 잠기다 울컥하는 모습.
최수영은 ”정리할 때 보니까 언니가 선택해서 산 (명품) 가방은 없더라. 전부 다 제가 샀다가 줬던 것들”이라며 ”정말 자기 마음에 들어서 산 가방은 없는 거다. 그게 너무 미안했다”라고 눈물을 지었다.
이를 보고, 딘딘이 ”사실 동생의 공항 패션을 보면서 오케이! 저거 나한테 오겠다! 하게 되지 않나”라 말을 건네자, 언니인 최수진은 정곡을 찔린 듯 ”맞다. (동생이 명품가방을 주는 게) 난 너무 좋다”고 속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진은 이날 ”동생이 소녀시대 수영인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자 ”아무런 감흥이 없다”라며 동생의 성격에 대해 ”시니컬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