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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수현이 독립 후 경험한 첫 일탈은 '떡볶이 시켜먹기'와 '12시 넘어 외출하기'였다

“한 번도 이 새벽에 나와보지 않은 사람처럼 행동하면 안 돼"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 ⓒJTBC

 ‘악뮤’(악동 뮤지션) 수현이 23년 인생 처음으로 일탈을 경험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독립만세’에서는 수현이 인생 첫 일탈을 감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첫 번째 일탈은 엄마의 눈을 피해 6개월 만에 배달 떡볶이를 먹는 것이었다. 수현은 배달 음식을 ‘내 사랑’이라고 부르며 애타게 기다렸다. 그는 “밀가루를 안 먹은 지 너무 오래됐다. 독립하니 일탈이 가능하더라. 보는 사람이 없으니 제 마음먹기에 달린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단 떡볶이에 중국 당면이 빠지면 안 된다. 엄마는 평생 모르고 있어야 할 떡볶이였다”고 비밀스레 말했다. 

수현은 떡볶이를 먹으며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떡볶이를 먹은 소감으로 “맵고 짜고 달고 감동적인 맛이었다. 내가 왜 이 행복을 잊고 살았을까. 내가 대체 뭐를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던 걸까라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전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 ⓒJTBC

송은이는 “한번 먹을 거면 제대로 먹어야 해”라고 위로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수현의 오빠 찬혁은 “문제는 한 번뿐이 아니라는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이어트를 안 하겠다고 아예 공식 발표를 해라”라고 말하자 수현은 쳐다보지도 않고 “아니야. 내 마음이야. 저리 가”라며 차단했다.

수현은 “떡볶이를 몇 개월 만에 먹어도 이 몸인데, 그럴 바엔 떡볶이 먹고 이 몸인 게 낫다”며 ‘먹잘알’스러운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후 수현은 12시 자정이 되자 부리나케 집 밖을 나섰다. 23년 인생 사상 초유 첫  새벽 외출이었다. 차를 운전하던 수현은 “한 번도 이 새벽에 나와보지 않은 사람처럼 행동하면 안 돼. 나는 신데렐라가 아니야 난 어른이라고”라며 신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빠인 찬혁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 나 지금 어디게?”라고 물었다. 찬혁은 “왜 이렇게 주변이 시끄럽냐”고 무덤덤하게 답했다. “운전 중”이라는 동생의 말에 찬혁은 “이 시간에 갈 데가 있냐. 신났네”라고 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 ⓒJTBC

 

한껏 들뜬 수현에게 찬혁은 “지금 연 곳도 없고 비까지 오는데 대체 어디서 즐기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잘 즐기고 와라”라고 팩폭을 날려 패널들의 원성을 샀다.

수현이 도착한 곳은 용인의 한 자동차 극장. 영화를 보던 그는 몰려온 식곤증에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였다. 수현은 “새벽에 나가던 사람이나 잘 노나보다. 전 12시가 지나면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졸렸다”고 시무룩해 했다. 그러면서도 “혼자 운전해서 즐기고 있다는 거 자체가 성인이 된 느낌이었다”고 일탈 소감을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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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독립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