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과 현빈 커플이 2년 열애 끝에 오는 3월 결혼한다.

손예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드레스 사진을 올리며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이 생겼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면서 공개 열애 중인 현빈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현빈에 대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며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또 “더 성숙하고 멋진 배우이자 사람이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언젠가는 내가 그리는 이상향의 나의 모습에 다가 갈 수 있지 않겠냐”면서 “그래서 여러분에게 또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빈 역시 이날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럽게 발을 디뎌 보려 한다. 항상 나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라며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불시착)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라며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듯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저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 주시리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각각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결혼식에는 양가 부모와 지인만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예진과 현빈은 이후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다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앞서 세 차례나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지난해 1월 1일 네 번째 열애설이 보도된 후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