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을 앞두고 토트넘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31일(현지시각) ‘더선’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은 나의 소속팀이다. 팀을 떠나 있어야 하는 게 동료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하지만 나의 조국을 위해서 뛰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도 솔직히 미안한 마음을 느낀다”고 거듭 미안함을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참가한다. 이어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오는 13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안게임 참가 기간 동안 그는 풀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왓포드와의 경기를 뛸 수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우승하면 손흥민은 병역혜택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영국 언론들도 최근 토트넘과 2023년까지 재계약한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성적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에 대해 손흥민은 ”병역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싶다. 아직 금메달을 딴 것도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중요한 것을 획득하기 위해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것이며, 조국을 위해 우승 트로피를 안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결코 아시안게임 참가가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