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이야기에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송해는 20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어바웃타임’에 출연해 시간 경매에 나섰다.
이날 송해는 MC 강호동, 이수근, 신동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을 떠올렸다.
자신도 방송인이었지만 가수 지망생이던 아들이 연예계에 발을 들이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던 송해는 ”아들이 노래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아들의 오토바이를 부속까지 다 부쉈다”라고 했다.
그는 ”그랬는데도 (아들은) 5집까지 냈더라”라며 ”자식이 말 안 듣는다고 탓하지 말아야 한다. 요새 아버지들은 자기가 (자식을) 스스로 알아봐야 한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송해는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에서 아들이 직접 녹음한 자작곡 테이프들을 들으며 가시지 않는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해의 아들은 1987년 교통사고로 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