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4월 03일 21시 23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4월 03일 21시 44분 KST

남북합동공연장에 울린 '라구요', 강산에도 관객도 눈물을 흘렸다

함께 눈물을 보이는 관객도 있었다

뉴스1

3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합동 공연에서 가수 강산에의 대표곡 ‘..라구요’가 울려퍼졌다. ”두만강 푸른물에 노 젓는 뱃사공을 볼 수는 없겠지만..” 강산에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관객들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강산에의 ‘..라구요’는 그의 실향민 부모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강산에의 어머니는 함경도에서 결혼했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아이만 데리고 피난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산에의 아버지 역시 함경도 출신으로 피난길에 가족과 뿔뿔히 흩어졌다고 한다. 거제에서 만나 가정을 꾸린 그의 부모 사이에서 강산에의 누나와 강산에가 태어났다.

강산에는 남측 예술단 공연에 합류한 후 “내 어머니의 삶이 한국 근대사”라며 “실향민인 부모님이 살아생전 못 가보신 곳을 전후 세대인 제가 가수가 돼 그 역사 속으로 가니 뭉클하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뉴스1

관객들은 그가 눈물을 흘리자 박수를 쏟아냈고, 함께 눈물을 보이는 관객도 있었다.

강산에는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해주셔서 내내 누르고 있었는데 한번 터지면 잘 안 멈추더라”며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이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넌 할 수 있어’를 열창했고, 관객들은 감격 어린 표정으로 무대를 지켜봤다. 자신의 무대를 끝난 강산에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십시오”라고 인사했다. 

두만강 푸른물에 노 젓는 
뱃사공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고향 생각나실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어머니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남았으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