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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의혹에 관한 송영길 발언이 논란이다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직접 언급해 알려진 사건이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6.29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6.29 ⓒ뉴스1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뉴질랜드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에 관해 한 발언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로나19 위기, 시진핑 중국 주석 및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의 방한 이슈와 함께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 외교관이 성추행했다는) 대상이 40대 초반에 180cm, 덩치가 저만한 남성 직원”이라며 ”이 피해자가 가해자로 알려진 영사하고 친한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의 차이”라며 ”우리는 그냥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치고 엉덩이도 치고 하는 건데, 그 남성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는 거”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해당 외교관을 뉴질랜드로 보내는 문제에 대해선 ”나는 그건 오버(과한 조치)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문제의 사건이 벌어진 것은 2년 반 전인 2017년 말이다. 피해자는 해당 외교관의 부하직원이었으며, 해당 외교관이 자신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는 행위에 항의하며 신고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직접 이 문제를 언급하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 뉴질랜드 정부는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 외교부가 사건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외교관은 외교부의 즉각 귀임 지시를 받고 직전 근무지였던 필리핀을 떠나 18일 한국에 입국했다. 현재 국내에서 방역 규정에 따라 2주 격리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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