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인스타그램에서 ”배우 송혜교씨와 함께 일본 우토로 마을에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안내판을 기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방문객들이 지하철역에서 내려 우토로 마을회관인 ‘에루화’를 찾아가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해 마을 입구에 설치하게 됐다”며 ”우토로 마을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여 이들이 원하는 문구와 디자인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송혜교씨와 함께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한 안내서를 우토로 마을에 이미 2만부 기증했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혜교는 지난 9년간 서경덕 교수와 함께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23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등을 꾸준히 기증해 왔다.
일본 우토로 마을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일본 정부가 교토 우지시의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 징용했던 조선인 노동자의 집단 거주지로 MBC ‘무한도전’에 방송되면서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