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프랑스에서 펼친 한국 독립운동사를 알려주는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기증했다.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세계 도시별 대한민국 역사 안내서 기증 캠페인 일환으로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파리 편’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기증했다”며 “중국 상해, 일본 교토 등에 이어 4번째”라고 밝혔다.
안내서에는 일제 강점기 때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외교, 저술 활동을 하며 대한독립의 정당성을 알린 독립운동가 서영해(1902∼?),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옛터, 주불 한국공사관 건물, 독립당을 창당한 조소앙(1887∼1958년)의 외교 활동지 내용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적혀있다.
특히 이 안내서는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제작됐다.
서 교수는 “한류 영향으로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많은 프랑스인이 방문한다”며 “이 안내서가 한국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파리 편‘은 ‘한국의 역사’ 홈페이지(www.historyofkorea.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9년 동안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23곳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