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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故 손정민 편’ 방송에서 잘못 보도한 내용을 사과하고 일부 자막을 정정했다

부친 손현씨는 방송 후 블로그를 통해 정정을 요청했다.

  • Mihee Kim
  • 입력 2021.06.01 21:23
  • 수정 2021.06.01 21:36
친구 A씨의 실제 음성
친구 A씨의 실제 음성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故 손정민씨 관련 방송에서 잘못 보도한 부분을 사과하고 일부 자막을 정정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술이 취한 상태로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의 사건을 집중 조명한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이 방송됐다.

당시 방송에서 제작진은 친구 A씨의 실제 음성을 공개하며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정민이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라는 자막을 넣었다.

방송 후 손정민씨 부친 손현씨는 블로그를 통해 “자막에서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다. 다른 친구가 있는데 의도적인지 실수인지 정민이로 자막이 나왔다. 그알 PD에게 수정 요청했는데 답이 없고 아직도 안 바뀌어 있다. 마치 둘이 술 마신 적이 있고 우리 정민이가 뻗었는데 A가 챙겨준 것처럼 오해하게 되어있다. 절대 정민이가 아니다”라며 제작진에게 공개적으로 정정을 요청했다.

친구 A씨의 실제 음성 수정 전후
친구 A씨의 실제 음성 수정 전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이후 제작진은 1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일의 故 손정민씨 가족과 A씨 가족 간의 대화 내용 녹취 파일 전체를 확인했다. 당시 대화의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故 손정민씨가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챙겨준 적이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다시 한 번 故 손정민씨의 부친과 A씨 측에 크로스 체크 해본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故 손정민씨의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씨로서 故 손정민씨, A씨와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확인됐다”라고 정정된 부분을 알렸다. 

이에 따라 방송에 인용된 A씨 발언의 정확한 내용은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다른 친구 B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되게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친구들을) 무조건 챙겨야겠다 이런 생각이 취해도 좀 있었거든요”로 수정됐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위와 같은 사안에 대해 故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를 정정하여 바로 잡고 콘텐츠 다시 보기에 수정하여 업로드했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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