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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9일 21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5월 09일 21시 30분 KST

“결말이 날 때까지 버텨보겠다” 故 손정민씨 아버지가 시민들의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리 꼭 다시 만나요. 나의 영원한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 그림에 적힌 글귀

손현씨 블로그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그림

한강에서 실종된 지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생 고(故)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시민들의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8일 손정민씨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와 시민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손현씨에게 손정민씨를 애도하는 손편지와 꽃 등을 전달했다.

이에 손현씨는 9일 블로그에 “악몽의 4월 마지막 주 이후로 근로자의 날, 어린이의 날, 어버이날이 지나갔다. 저도 평소 어버이날이라고 뭘 한 기억이 별로 없는 평범한 중년이고 정민이에게 엄청난 기억이 날만한 것을 받은 기억도 없다”라며 “그런데 오늘은 다른 의미로 뜻깊은 날이 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현씨는 한 시민에게 받았다는 그림 선물을 공개하며 “좋아하는 사진인데 어떻게 알고 그리셨는지 놀라고 감격했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림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과 함께 ‘우리 꼭 다시 만나요. 나의 영원한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 다 가져와서 영정 앞에 놓고 정민이가 보도록 했다”라며 “이 모든 응원에 감사드리며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결말이 날 때까지 버텨보려고 한다. 아들 읽은 애비가 힘들어하는 모습은 당연한 거니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손정민씨의 사명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은 휴일에도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종료했다. 손씨의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54)도 이날 오후 수색 현장을 찾아 한강경찰대에 주요 수색 지점을 조언해주기도 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