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지창이 아내 오연수와 결혼을 발표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손지창은 13일 tvN ‘불꽃미남’ 에서 자신과 함께 90년대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던 가수 김원준과 함께 지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원준이 오연수와 첫 만남을 궁금해하자 손지창은 “처음 CF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난 보조출연자였다”면서 “어느 날 아는 형이 연수와 만나볼 생각 없는지 물었다. 장모님이 날 마음에 들어한다고 하더라”며 의외의 사실을 밝혔다.
이어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들이 나를 다 너무 싫어했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장모님이 편견없이 날 인정하고 믿어주셨다, 그 믿음에 부족하지만 보답을 해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998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두 사람이 돌연 결혼을 발표한 이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손지창은 ”그때 안 하면 결혼을 못 할수 있겠다 싶었다. 과연 (오연수보다)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며 ”그 타이밍 즈음 모 기자가 열애를 눈치채고 기사를 쓰겠다기에 다음날 호텔을 잡아 기자회견으로 결혼을 발표했다”는 비화를 깜짝 공개했다.
당시 손지창은 인터뷰를 통해 ‘여자스타에게 스캔들이 치명적일 수 있기에 조심스러웠다’며 오연수를 배려하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