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 전화를 발견했다.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휴대 전화가 발견됐다.
30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한강 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은 환경미화원이 휴대전화를 습득해 제출했다며 신고했다. 확인 결과 친구 A씨의 휴대 전화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경찰서는 ”환경미화원 B씨의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 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 후 닷새 뒤인 4월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다만, 마지막까지 정민씨와 함께 있던 A씨는 이날 새벽 4시 30분쯤 자신의 아이폰이 아닌 정민씨의 갤럭시를 들고 집으로 돌아갔으며, 두 사람이 휴대 전화를 바꿔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정민씨에게서는 A씨의 아이폰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A씨 휴대 전화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A씨가 어머니와 통화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7분부터 휴대 전화가 꺼진 오전 7시 2분까지 위치는 계속 한강공원 인근으로 확인됐다”며 사라진 A씨의 휴대 전화를 계속 수색해 왔다. 경찰은 지난 27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범죄가 연관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