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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또 신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감동적인 세리머니도 보여줬다

토트넘 대 뉴캐슬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대 유럽 무대 단일 시즌 및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새로운 기록을 만든 골 세리머니도 감동적이었다.

 

신기록의 남자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는 토트넘 대 뉴캐슬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토트넘은 3-1 승리를 거뒀다. 나머지 두 골은 후반전에 해리 케인이 기록했다.

승리의 주역, 손흥민과 해리 케인, 지오반니 로셀로. 2020. 7. 15. 
승리의 주역, 손흥민과 해리 케인, 지오반니 로셀로. 2020. 7. 15.  ⓒStu Forster via Getty Images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8호 골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8골에 도움 12개를 기록해 공격포인트 30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또 리그로만 따져도 11골 10도움, 공격포인트 21개로 EPL 진출 이래 단일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세운 셈이다. 기존 기록은 2016-2017시즌의 20개였다.

 

따뜻한 세리머니

대기록을 세운 골이었지만,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통해 동료애를 먼저 보여줬다. 손흥민은 득점 후 세르주 오리에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이 세르주 오리에를 끌어안고 골을 축하하고 있다. 2020. 7. 15.
손흥민이 세르주 오리에를 끌어안고 골을 축하하고 있다. 2020. 7. 15. ⓒASSOCIATED PRESS

이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세리머니였다. 오리에의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가 지난 13일, 프랑스 툴루즈의 한 술집 인근에서 총격을 맞고 숨지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토트넘 공식 트위터 계정은 손흥민과 오리에가 포옹을 나누는 사진을 게시하며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손흥민이 지오반니 로셀로를 들쳐 업고 기뻐하고 있다. 2020. 7. 15.
손흥민이 지오반니 로셀로를 들쳐 업고 기뻐하고 있다. 2020. 7. 15. ⓒASSOCIATED PRESS

이후 손흥민은 유쾌한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자신의 골을 도운 지오반니 로셀소가 다가오자 로셀소를 들쳐 업은 것이다. 로셀소도 웃으며 손흥민의 등을 두드렸다.

 

토트넘의 상승세

이날 승리는 손흥민에게도 큰 기록이 됐지만, 토트넘에게도 다행인 일이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은 리그 순위가 9위까지 떨어져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어려워 보였으나, 아스날과 뉴캐슬을 연달아 꺾으며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6위인 울버햄튼과는 승점 1점차인 상황으로, 6위에 오르면 토트넘은 안전하게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은 이제 12일이 더 남았고, 우리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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