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애들이랑 아무데서나 자면 안 돼!!” 손흥민 팬카페 부운영자가 자신을 위해 숙소까지 예약해준 손웅정의 미담을 공개했다

무려 아이 둘을 데리고 응원을 왔다는 부운영자!

손웅정 감독의 미담을 전한 손흥민 팬카페 부운영자.
손웅정 감독의 미담을 전한 손흥민 팬카페 부운영자. ⓒ뉴스1, KBS 2TV ‘주접이 풍년’ 방송 화면 캡처

축구선수 손흥민의 팬카페 부운영자가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미담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접이 풍년’에서는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의 주접단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주접단으로 등장한 팬카페 부운영자는 무려 2010년에 개설된 팬카페 ‘흥해라 손흥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해당 카페에서 손흥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덕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손흥민 선수가 힘들었던 시기도 굉장히 많았다”라며 “국내 엘리트 체육 과정을 밟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국가대표로서 실력을 의심하는 오해의 시선을 많이 받았다. 그럴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남몰래 울기도 했었다”라고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AFC 아시안컵을 보고 손흥민에 입덕하게 된 팬카페 부운영자.
AFC 아시안컵을 보고 손흥민에 입덕하게 된 팬카페 부운영자. ⓒKBS 2TV ‘주접이 풍년’ 방송 화면 캡처

부운영자는 손흥민에 입덕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축구에 관심 없는 평범한 주부였다”면서도 “2011년 1월 18일 AFC 아시안컵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됐다. 젖살이 통통하게 오른 앳된 선수가 계속 슈팅을 시도하는데 골이 안 들어가더라. 그런데도 계속 웃더니 결국에는 너무 멋있게 골을 넣었다. 그때도 방긋 웃으면서 하트 세리머니를 하는데 그 모습에 반했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부운영자는 입덕 후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 갔다가 기사까지 났다고. 그는 “손흥민 선수는 데뷔 초기에 시즌이 끝나면 항상 춘천에 있는 공지천 운동장에서 훈련을 했다. 그 소식을 듣고 응원을 하러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현수막을 제작해서, 두 아이들을 데리고 춘천으로 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이 둘을 데리고 가서 주섬주섬 현수막을 걸고 응원을 하니까, 손웅정 감독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어디서 오셨냐?’ ‘시간도 늦었는데 다시 대전으로 돌아 가냐?’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고 전했다.

두 아이들을 데리고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춘천까지 갔다고.
두 아이들을 데리고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춘천까지 갔다고. ⓒKBS 2TV ‘주접이 풍년’ 방송 화면 캡처

그러면서 “내일까지 훈련하는 모습을 보려고 하룻밤 자고 갈 예정이라고 했더니 ‘애들이랑 아무 데서 자면 안 된다’고 숙소까지 예약을 해주셨다”면서 “그래서 이런 미담은 많은 팬들이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스포츠 기자들을 직접 검색해서 미담을 직접 제보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미담 #손흥민 #주접이 풍년 #손흥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