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박싱데이에 보지 못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후반 17분경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넘어진 뒤 뤼디거의 상체를 향해 발을 뻗었기 때문이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손흥민에 대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항소에 나섰지만 결국 협회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오는 26일 브라이턴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노리치시티(29일), 사우샘프턴(1월 2월) 경기까지 뛸 수 없게 됐다. 그는 내년 1월 5일 FA컵 3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로 복귀할 전망이다.

이번 레드카드는 손흥민의 EPL 통산 세 번째 퇴장이다. 모두 올해 5월에서 12월 사이 벌어진 일이다. EPL에서 한 해 동안 세 차례 퇴장당한 선수는 2010년 리 캐터몰(당시 선덜랜드AFC) 이후 손흥민이 처음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