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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가장 바쁜 스케줄 소화한 세계 최정상급 축구선수 중 한 명으로 드러났다

국가대표팀과 소속 구단에서 활동 중인 선수 16명을 조사했다.

손흥민이 지난 1년간 가장 무리한 축구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NurPhoto via Getty Images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이하 선수협회)는 지난 1일 유럽, 아시아, 미대륙, 아프리카 출신으로 국가대표팀과 소속 구단에서 뛰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축구선수 16명을 선정해 그들의 경기 일정과 이동 거리, 회복 시간 등을 비교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선수협회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손흥민은 이 중에서도 가장 멀리 이동하고 가장 많이 뛴 선수 중 한 명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해 5월 25일부터 올해 6월 13일까지 토트넘에서 53경기, 국가대표팀에서 25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경기 사이 5일 이상 휴식을 취하지 못한 건 72%에 달한다. 여름에는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22일밖에 쉬지 못했으며 겨울에는 디트레이닝(detraining, 훈련량을 줄이며 에너지를 비축하는 기간) 기간을 전혀 가지지 못했다. 

또 선수협회는 손흥민이 조사 대상 16명 가운데 경기 출전을 이동한 거리가 가장 길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11만600km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는 손흥민 외에도 FC바르셀로나 이반 라키티치, 리버풀 사디오 마네, 레알 마드리드 라파엘 바란,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등이 언급됐다. 

모하메드 살라
모하메드 살라 ⓒFABRICE COFFRINI via Getty Images

선수협회는 선수들이 장기간 무사히 활동할 수 있도록 ”오프시즌 도중 4주, 미드시즌에는 2주간 휴식을 보장하고 경기 사이 최소 5일간 쉬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횟수로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대해 테오 반 세겔렌 사무총장은 ”연구 결과, 정상급 선수들은 현재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건강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축구 관계자들이 선수들의 압박을 줄일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대표팀 합류 당시 혹사 논란이 불거지자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도 그렇고, 지난 시즌도 그렇고 계속 혹사 논란이라는 말이 따라다니는 것 같다”라면서 ”몸 상태도 좋고 6월에 있는 마지막 두 경기이기 때문에 끝나고 나면 쉴 수 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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