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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8일 11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2월 18일 11시 19분 KST

토트넘 손흥민이 피파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다. 한국 최초이고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다

소속팀 토트넘이 제일 신난 모습이다.

Tottenham Hotspur FC via Getty Images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2020.12.17

쏜모닝! 손흥민이 사고를 쳤다. 토트넘 홋스퍼 FC 손흥민이 FIFA가 주는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고,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다.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출신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가 첫 수상자다.

FIFA는 현지시간 17일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온라인 시상식을 열고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제쳤다. 푸스카스상은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팬 투표와 전문가 패널 투표를 반반씩 합산해 결정된다.

*손흥민이 수상하는 모습은 영상 54분54초에서부터 볼 수 있다.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긴 골은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나왔다.

지금은 토트넘을 떠난 얀 베르통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약 70m를 질주한 뒤 그대로 골을 넣었다. 이때 손흥민에게 붙은 수비수는 5명. 손흥민은 이들을 모두 따돌린 뒤 골을 터뜨렸다. ‘원더 골’에 토트넘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당시 해설자는 ”월드 클래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수상 소감에서 ”우리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 패스하는 것이 좋은 옵션이었지만 아무도 찾을 수 없어 드리블을 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에도 영광의 순간을 남겼다. 그는 ”정말 특별한 밤이었다”며 ”팬들의 응원과 투표에 감사하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썼다.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에 소속팀 토트넘이 가장 신난 모습이다.

INSTAGRAM/spursofficial
손흥민으로 가득한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공식 SNS에는 손흥민의 수상을 축하하는 포스팅이 잇달아 올라왔다. 그의 골 장면을 게임처럼 재해석한 ‘소닉(SONIC)’ 영상은 트위터에서 100만회 이상 조회됐다.

‘무버지’ 조제 무리뉴 감독의 영상도 눈길을 잡아끈다.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공유한 것.

무리뉴 감독은 약간 상기된 얼굴로 ”집에 가는 길에 피파 시상식을 봤다. 손의 푸스카스상 수상은 당연한 것이었다”며 손흥민의 수상을 축하했다. 다소 어색한 셀프 영상 각도와 안경을 쓴 그의 모습은 마치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번리전에서 손흥민에게 도움을 준 얀 베르통언과 손흥민의 영상 통화 모습도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슈퍼 얀! 최고의 어시스트였다. 네가 아니었다면 이 골은 없었을 것”이라며 얀에게 감사를 전했다. 얀은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의 골 영상을 올리면서 다시 한 번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