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기초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하는 가운데, 손흥민을 비롯한 훈련소 입소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20일 손흥민은 제주도 해병9여단에 비공개로 입소한다. 손흥민은 앞서 인스타그램에 비공개 입소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소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 중이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다. MK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 등 대부분의 훈련소 입소자들은 ‘감염 고위험군이 아닌 훈련병’으로 분류돼 4인 1조로 유전자 증폭 진단기에 검체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개별검사를 받게 된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544시간 이내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완료하게 된다.

손흥민이 입소하는 해병대 훈련소의 기초군사 훈련은 3주다. 당초 시즌 종료 후 여름 휴식기를 통해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었던 손흥민은 코로나19로 리그가 무기한 연기되자 이 기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현재 유럽 리그가 6월 재개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큰 무리 없이 훈련을 마치고 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