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아버지 산소를 찾아가 사위 이규혁을 소개했다. 

13일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한 손담비와 이규혁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 손담비의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손담비는 “아버지가 20살 때부터 아프셨다. 뇌출혈로 쓰러져 10년간 아프셨는데, 어머니 간호 덕분에 거의 다 나으셨다. 근데 폐암으로 전이가 돼서 9년 전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말했다.

나무를 심어놓은 산소를 방문한 이규혁은 “안녕하세요, 장인어른. 담비를 책임질 규혁입니다”라고 첫인사를 건넸고 이어 손담비는 “나랑 결혼할 규혁 오빠. 처음 같이 오는데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산소 앞에 놓기 위해 챙겨온 청첩장을 물끄러미 보던 손담비는 “아빠가 제일 먼저 받았어야 했는데, 나 결혼해 아빠”라고 말했고 “청첩장에 아빠 이름이 없다. 아빠 이름이 없지만, 아빠에게 청첩장을 올려드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참 눈물을 글썽이던 손담비는 “얼마 전 결혼 준비를 하며 웨딩송을 미리 듣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며 “보통 딸은 아버지 팔짱을 끼고 입장하는데 나는 아빠가 없다는 게 갑자기 확 실감이 났다”라고 눈물을 터트려 모두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